중소제조업의 올해 5월 생산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KOSI 중소기업 동향' 7월호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7% 하락했다.
조업일수가 0.5일 감소한 데다 내수 시장의 침체가 길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55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소폭 증가했다. 내구재(3.6%)와 비내구재(0.2%) 판매액은 같은 기간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는 1.1% 감소했다.
가격 요인을 제거한 소매판매액 지수는 같은 기간 0.2% 감소했다.
올해 6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7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만 4000명이 줄었다.
창업기업 수는 9만 2285개로 7.5% 감소했다. 업종별로 건설업(-15.7%), 제조업(-15.4%), 서비스업(-6.5%) 등 주요 업종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기술 기반 업종 창업기업 수는 6.9% 감소한 1만6509개로 집계됐다.
업체 규모별로 보면 5인 이상 299명 이하 업체 취업자 수가 13만1000명 증가했지만, 1∼4인 업체 취업자 수가 18만5000명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생산·고용·창업 주요 경기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향후 중소기업 경기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당국은 중소기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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