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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수처리 사업부 글로벌 투자 받는다 [시그널]

글랜우드PE, 아담스스트리트 등 펀드 출자자 확보

캐나다 연금 등 별도 펀드로 추가 투자 논의

LG화학 멤브레인의 수처리 부품. 사진=LG화학 홈페이지 캡쳐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가 LG화학의 수처리사업부인 멤브레인 경영권을 인수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함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글랜우드 PE는 최근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출자 받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면서 처음으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유치했는데, 이들 중 일부가 멤브레인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1조 6000억 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인 아담스스트리트·캐나다연금(CPPIB),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계열사인 파빌리온캐피털 등 글로벌 투자자를 처음 유치했다. 이들 중 아담스스트리트와 캐나다 연금 등은 별도 펀드를 조성해 멤브레인에 추가로 투자할 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는 기존 블라인드 펀드에 참여했던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가 또 다시 출자한다.

글랜우드 PE는 이번 블라인드에 대규모로 출자한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별도 펀드를 조성해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공동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첫 투자처로 멤브레인을 낙점 했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블라인드 펀드와 별개로 알짜 자산에 다른 투자자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하면서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총 1조 4000억 원 규모의 멤브레인 인수 대금은 블라인드 펀드와 기관투자자 공동펀드, KB은행·NH증권 등이 주선하는 5% 초반의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글로벌 투자자는 1조 4000억 원의 인수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는 판단으로 기관 투자자 공동펀드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담스스트리트는 운용자산 610억 달러(84조 원)규모의 사모신용 운용사로 전세계 30개국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조성우 한국 대표를 중심으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 쪽 연기금으로부터 출자 받아 아시아 현지 운용사에 재출자 하는 재간접 펀드(펀드오브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캐나다연금은 전세계 연기금 가운데 가장 우수한 실적을 유지하는 곳으로 비상장 기업 등 대체 자산에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벌이는 기관투자자다. MBK파트너스의 오랜 투자 우군이기도 한 CPPIB가 중견 PEF인 글랜우드 PE에 출자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다른 투자자 파빌리온캐피탈도 모회사인 테마섹이 MBK·IMM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의 대형 PEF운용사에 이름을 올렸던 출자자로 이번에는 글랜우드를 출자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는 “글랜우드PE는 글로벌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도 대기업 사업부 분할 인수(카브아웃) 거래에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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