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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교사 챗GPT’ 출격…교육시장 넘보는 오픈AI

문제 풀이 돕는 ‘공부 모드’ 선배


오픈AI가 즉답 대신 단계별 답변으로 학습을 돕는 챗GPT ‘공부 모드’를 내놨다.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을 붕괴시킨다는 비판에 대응하는 한편 급격히 성장하는 AI 교육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오픈AI




오픈AI는 29일(현지 시간) 해답을 제공하는 대신 단계별 가이드로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챗GPT 공부 모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공부 모드는 숙제 대행이 아니라 사용자가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유도 질문을 내놓아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퀴즈 및 주관식 질문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주제 간 연결성을 고려한 답변은 물론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이해도에 따라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개인 교사’나 다름 없다.

개발에는 교사·과학자·교육학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대학생 수준 사용자를 고려해 제공할 수 있는 학습 수준도 높다. 나아가 문자 기반 개념의 시각화, 심층적인 맞춤화 등 신기능도 개발 중이다. 오픈AI는 “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해 숙제를 풀고 시험을 준비하지만 학생 이해를 돕지 않고 답만 제시한다는 점 등에 대한 교육계의 의문이 있어 공부 모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공부 모드로 교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최근 테크계는 교육, 연구 기관 내 AI 도입을 적극 지원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4월 AI 교육 태스크포스를 설립하고 학계의 AI 도구 활용에 대한 민관 협력을 촉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AI로 교육 현장을 혁신하고자 하는 요구와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AI 친숙도를 높이는 한편 공공기관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기업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도입으로 전통적인 교육 체계가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어린 자녀가 아마도 대학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학이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고 18년 후에는 지금과 매우 다른 모습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스탠퍼드대를 중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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