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북미 지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6695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제시한다”며 “이는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평가환입은 고려하지 않은 수치로 환입에 따른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엘앤에프가 올해 2분기 매출액 5201억 원, 영업적자 1212억 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한다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가 CATL 배터리를 사용하던 일부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엘앤에프의 출하량 증가 가시성도 높아졌다”며 “3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4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짚었다.
여기에 북미 지역에서의 리튬인산철(LFP) ESS 수혜 지속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OBBB 법안으로 북미의 ESS에 대한 혜택은 유지된 한편 탈중국을 위한 규제는 강화되며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엘앤에프는 중국 외 기업 중 최초로 내년 3분기 LFP 양극재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FP 양극재는 판가가 현저히 낮아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중국 외 기업 가운데 선제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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