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치인 883만 명을 기록했다.
3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6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국인은 162만 명으로 전년 동기(142만 명) 대비 14.2% 증가했다.
올 1~6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883만 명으로, 전년 동기(770만 명) 대비 14.6% 늘어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대인 2019년 상반기(844만 명)보다 4.6%나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올 상반기 9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기록할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253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62만 명), 대만(86만 명), 미국(73만 명), 필리핀(31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과 대만 관광객은 2019년 대비 각각 143.7%, 140.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중국(90.2%)과 일본(97.9%)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했다.
한편 같은 기간 한국을 떠난 국민 해외관광객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해외로 출국한 국민은 22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국민 해외관광객은 1456만 명으로 2019년의 97% 수준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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