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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점포도 쏟아지는데 이마트까지'…13개 점포 매각 추진[시그널]

수도권 11곳 포함…분할 매각 가능성

천호점은 오피스텔 등 복합개발 기대

나머지는 이마트가 영업 유지 예정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이마트 천호점. 서울경제DB




부동산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2019년 이마트에서 인수한 점포 13곳의 통매각에 나선다. 13곳 중 11곳이 수도권이 위치해 있고 이 중 일부는 주상복합 등 다른 용도로 개발이 가능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주목된다. 한편 경쟁자인 홈플러스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어서 대형마트 인수자를 찾는 경쟁은 한 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마트 점포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이마트 천호점 등 13개 점포와 토지로, 통매각과 분할 매각 모두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마트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19년 9524억 원에 13개 점포를 매각 후 재임대(세일앤리스) 방식으로 마스턴투자운용에 넘겼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일부 점포의 개발 시행을 염두에 두기도 했으나 만기를 맞아 재매각 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인수가를 고려해 약 1조원 초중반 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했다.

13개 점포 중 서울에 있는 천호점을 포함해 검단점, 동인천점, 산본점, 수색점, 수원점, 양주점, 일산점, 진접점, 평촌점, 포천점이 경기원에 위치해 있다. 지방 소재 점포인 구미점과 대구 반야월점도 비교적 배후 상권이 형성된 곳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천호점은 서울시가 2023년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소매시장(백화점) 시설을 폐지하면서 주상복합 등 재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 투자자가 오피스나 오피스텔 등을 개발할 목적으로 인수에 나설 수 있다. 나머지 점포 역시 이마트가 매각 당시 10년 임대를 계약했고, 연장도 가능한 상황이어서 리모델링이나 복합개발 전까지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당분간 금리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건설비가 높아진 상황에서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 점포까지 매물로 나오면서 매각이 흥행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KB자산운용이 매각을 추진 중인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대한토지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도 인허가가 늦어지고, 롯데백화점 측과 명도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좌초 위기에 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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