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보건부 산하 보건개발센터 대표단이 최근 한국을 찾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면담을 갖고 주요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체결된 몽골 국비환자 유치 및 의료인 연수 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국비환자 송출 체계와 의료인 연수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대표단은 자르갈투야 바트델게르 해외의료송출과장을 비롯해 3인으로 구성됐고 성애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이화의료원·고려대안암병원·명지병원·분당서울대병원·한양대병원 등 10개 주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했다. 이들은 환자 진료와 지원 체계, 서비스 수준을 점검하고 몽골 국비환자 송출 관련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보건개발센터 측은 “한국 의료기관의 수준 높은 서비스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몽골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진료 국가 역시 한국”이라며 “자국민이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진흥원과의 면담에서는 △국비환자 송출 절차 및 지원체계 △국내 의료기관과의 유치 계약 및 환자 편의 제고 방안 △몽골의사보수교육과 온라인 외국 의료인 연수과정 연계 등 구체적 의제가 다뤄졌다. 이와 함께 한국의 사회보건복지 모델에 대한 관심과 2019년 이후 중단된 한·몽 보건부 간 차관급 협의체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한동우 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이번 방한은 한·몽 간 보건의료 협력의 실행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합의된 협력과제를 체계로 이행해 양국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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