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3년 만에 1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상반기 갤럭시 S25 등 인공지능(AI)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29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10%다. 1위 애플(49%), 2위 구글(11%)에 이은 3위다.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년 만에 일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0%대를 회복했다. 2022년 1분기 13.5%로 2위에 오른 후 3년간 줄곧 한 자릿수 점유율만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0년 11.1%로 3위를 차지한 것이 마지막이다.
갤럭시 판매 확대에 1등 공신은 AI다. 플래그십부터 중저가 모델까지 AI폰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급형 제품이 중국산 수요를 일부 흡수해 샤오미의 2분기 점유율은 5%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올 2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를 일본에 출시했고 3월에는 AI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를 선보였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폴더블폰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달 1일 일본에서 출시한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은 출시 첫 주(7월 28일~8월 3일) 현지 1위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온라인숍에서 판매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삼성 갤럭시 Z 시리즈가 일본 출시 첫 주에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AI와 폴더블 스마트폰은 최근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분기에 2%(출하량 기준) 성장에 그쳤으나 삼성 갤럭시는 8%나 늘었다. 아이폰 성장률(4%)을 두 배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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