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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초개인화 검색’ 시동…AI 대응력 높인다

4일부터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뉴스 등 선호 콘텐츠 상단 노출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초개인화 전략으로 검색 서비스를 정비하고 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검색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자 이에 대응 차원에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4일부터 모바일 로그인 이용자에게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이는 개인의 이용 패턴을 반영해 뉴스, 동영상, 오픈톡, 인기글, 플레이스 등 선호하는 유형을 검색 결과 상단에 먼저 보여주는 개인화 방식이다. 예를 들어서 ‘코스피’ 검색 시 기존에 동영상을 자주 봤다면 관련 영상이, 뉴스를 자주 봤다면 기사가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된다. 자주 조회하지 않은 콘텐츠 유형은 자동으로 순위가 밀린다.

네이버는 올해 7월부터 이 기능을 시험해오다가 이번에 본격 도입한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자주 조회한 콘텐츠 영역이 상단에 표시될 때 검색 효율성과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추천 서비스인 ‘맞춤형 AI 블록’도 시험 중이다. 생성형 AI가 이용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검색어와 관련된 문서를 추천하고, 문서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는 식이다. 만약 데이트 콘텐츠를 자주 검색한 이용자가 식당을 검색했다면 연인과 가기 좋은 식당 관련 문서를 모아 제공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최신검색어 영역에도 AI 기반 추천 검색어와 숏폼형 콘텐츠(숏텐츠 나우)를 탑재했다. 기존에는 이 영역에서 이용자가 찾아본 검색어만 노출됐지만 이용자 관심사와 검색 맥락에 어울리는 추천 검색어, 숏텐츠를 하단에 추가로 배치했다. 숏텐츠는 모바일 버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의 초개인화 검색을 내세우고 있다. 전 세계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와 유튜브·틱톡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새로운 검색 창구로 떠오르며 전통 검색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다토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미국 테스크톱 브라우저에서 일어난 검색 중 5.6%가 AI 기반 챗봇 플랫폼에서 발생했다. 이 추세가 심화되면 광고 수익 축소와 AI 시대 필수 자원인 학습 데이터 감소로 이어진다. 미래 생존을 위해 구조적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각 이용자에게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의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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