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ACE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올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5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미국S&P500’과 ‘ACE 미국나스닥100’ ETF가 기록한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5055억 원이다. 상품별로는 ACE 미국S&P500 ETF에 2857억 원이, ACE 미국나스닥100 ETF에는 2198억 원이 유입됐다.
개인 순매수액 증가로 순자산도 함께 불어났다. 전날 기준 ACE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액은 작년 말 대비 35.96% 증가한 2조 260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ACE 미국나스닥100 ETF는 31.77% 늘어난 1조 2938억 원을 기록했다.
ACE 미국S&P500 ETF는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추종한다. S&P500 지수는 미국 증시 내 시가총액 상위 500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기술부터 헬스케어와 에너지 등 11개 산업 내 우량 종목을 담은 만큼 ACE 미국S&P500 ETF 활용 시 광범위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CE 미국나스닥100 ETF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됐다. S&P500 지수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기술주 비중이 높아 미래 성장성에 장기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서 올 7월 두 상품의 총보수를 인하했다. 상품별 총보수 변화는 연 0.07%에서 연 0.0047%(ACE 미국S&P500 ETF), 연 0.07%에서 연 0.0062%(ACE 미국나스닥100 ETF)이다. 장기 투자 목적으로 두 ETF를 선택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보수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S&P500과 ACE 미국나스닥100 ETF는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와 낮은 보수라는 장점 덕분에 장기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며 “특히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할 경우 장기 투자 효과에 시간 분산 효과까지 더해져 더욱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