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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소비자 편익 우려" 지적…대한항공 "이코노미 좌석개조 전면 중단"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이코노미 좌석 배열 더 좁게

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 "소비자 후생 후퇴" 지적

대한항공이 9월 중순부터 도입하는 ‘프리미엄석(Premium Class)’ 좌석 예상 이미지.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이 프리미엄석 도입 과정에서 이코노미석 배열을 바꾸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대한항공은 좌석이 더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는 대신 일반석 이코노미 좌석을 한 석 늘려 '3-4-3 좌석 개조' 구조로 개조하기로 했지만 여론 악화와 정부의 압박에 결국 사업 계획을 접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7일 "보잉777-300ER 항공기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일반석 3-4-3 배열 좌석 개조 계획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약 3000억 원을 들여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하고 이코노미 좌석은 배열을 현재 3-3-3 구조에서 3-4-3 구조로 변경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비자 편익보다 수익성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이슈를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자는 인사청문 서면답변에서도 "공정위에서는 작년 12월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당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40여 개 노선에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정조치 불이행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대한항공의 이번 결정에 따라 아직 개조 전인 2~11호기는 경우 '3-3-3'으로 운영되며 구체적인 좌석 사양은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를 거쳐 정해진다. 다만 이미 개조가 완료된 1호기는 '3-4-3' 배열로 운영하고 오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한다. 당초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B777-300ER 11대에 프리미엄석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계획 변경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 재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향후 계획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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