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미국 대러시아 2차 제재 본격화와 글로벌 에너지 흐름 재편: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2차 관세' 도입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제3국에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실제 인도에는 기존 25%에 추가 25%를 더한 총 50% 관세를 적용했다.
■ 중-러 금융 결속 강화와 글로벌 달러 패권 도전 가시화: 중국이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의 위안화 표시 판다채권 발행을 허용하고 시베리아의 힘 2 프로젝트에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달러 중심 국제금융시스템에 대한 중장기적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 중국 전기차 대규모 구조조정과 아시아 산업 생태계 변화: 중국 전기차 업체 수가 2020년 500개에서 올해 50개로 10분의 1 토막이 나면서 영업이익률도 7-8%에서 4.1%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트럼프, 러 추가 제재 경고…“조만간 푸틴과 대화”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에 대한 2단계 제재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2단계 제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추가 설명을 하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2차 관세’(세컨더리 관세) 부과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직접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러시아산 석유와 제품을 수입하는 제3국에도 관세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문제 삼아 인도에 기존 관세(25%)에서 추가 25%를 더해 총 50%를 부과했다. 이처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거론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종전 협상에 러시아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러시아는 드론 805대, 미사일 13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고, 2022년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수도 키이우 정부 청사까지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2. 푸틴, 8년 만에 ‘판다본드’ 발행…習 손잡고 자금조달 나선다
- 핵심 요약: 중국이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에 자국 채권시장을 다시 열기로 했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금융 당국은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이 중국 본토 채권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이 실현된다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 루살이 판다 채권을 발행한 후 사실상 끊기다시피 했던 채권 거래가 재개되는 데에는 반미(反美)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 양국의 에너지 결속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 치킨게임 된 中전기차시장…제조업체 90% 사라져
- 핵심 요약: 중국 전기차 시장을 놓고 업체간 출혈 경쟁이 격화된 상황 속 최근 5년 동안 중국 전기차 업체 10곳 중 9곳이 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 내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업체 수는 2020년 500여 개에서 올해 50개 수준으로 줄면서 10분의 1 토막이 됐다. 과거 7~8% 수준이던 영업수익률이 올 4월말 현재 4.1%로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 업체간 ‘네이쥐안(內卷·제살깎기식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소 업체들이 고사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가스구에 따르면 중국 내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85% 가량은 공장 가동률이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악성 재고가 쏟아지며 중국에선 신차를 중고차로 둔갑해 파는 ‘0km 중고차’까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포스트 이시바 부양책 기대…日증시 ‘들썩’
- 핵심 요약: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취임 11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집권 자민당은 ‘새 총재 선출 모드’에 돌입했다. 10월 초 선거 실시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차기 정부 부양책 기대감으로 금융시장이 들썩였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강세를 보이며 한때 4만 3838엔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19일 장중 최고가(4만 3876엔)에 육박하고 18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4만 3714엔)를 웃도는 수치다. 재정 확장에 적극적인 다카이치가 차기 총리 떠오르자 방위 관련 미쓰비시중공업, 원전 관련 도쿄전력 등이 3~4% 뛰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정치 공백에 대한 우려와 재정 확장 부담으로 장중 148.56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관련기사
5. 최악 피했지만…삼성·SK, 매년 美에 사업 보고할 판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조건부로 허가할 전망이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부품 수출에 ‘연간 승인’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말 트럼프 행정부는 ‘삼성 반도체 유한공사’, ‘SK하이닉스 반도체 유한공사’, ‘인텔 반도체 유한공사’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정이 올해 말 만료된다고 통보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은 내년 1월부터 장비 반입을 위하나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다만 블룸버그의 이날 보도는 트럼프 정권이 VEU 철회 후 다른 조건을 내밀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상무부는 1년 단위로 갱신하는 ‘사이트 라이선스(Site License)’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단위가 아닌 사업장별로 허가를 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당초 우려했던 전면 금지는 아니지만 연간 반입 허가량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대신 추가 증설을 허가하지 않는 조건 하에 매년 허가를 갱신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려 ‘트럼프식 벼랑 끝 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 미중 신냉전에…전략적 안보가치 치솟는 고려아연
- 핵심 요약: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 중에 있지만 미중간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격화되자 회사의 전략적 안보 가치는 치솟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정제 아연과 인듐은 글로벌 생산량 1위에 올라있다. 정제 아연은 지난해 82만 톤 가량을 생산했는데 연간 1300만~1400만 톤인 전세계 생산량을 고려할때 단일기업이 6%를 차지할 정도다. 아연과 인듐의 최대 생산국은 중국이어서 '자원 무기화' 가능성이 자주 언급돼 그때마다 고려아연의 안보적 가치도 재조명받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방위산업 핵심 소재인 안티모니의 수출을 중단하자 미국 기업들이 SOS를 치고 나서 고려아연은 올 해 안티모니 미국 수출을 100톤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240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고려아연이 보유한 '하이니켈 양극 전구체 제조·공정 기술'이 지난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적대적 M&A 시도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거나 중국 자본의 개입이 확인될 시 정부 개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중 갈등 격화 시기에 어떤 지역에 투자해야 할까요?
A. 지정학적 중립지역과 미국 우방국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중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격화되면서 양국간 디커플링이 가속화되고 있어 직접적 영향을 받는 중국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에너지 공급망 재편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A. 에너지 섹터에 대한 관심 확대와 인플레이션 헤지 강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국의 대러 2차 제재와 중러 에너지 결속 강화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유 관련 투자와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를 고려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대체 에너지 관련 투자도 검토해볼 만합니다.
Q. 일본 정치 변화가 아시아 투자 전략에 주는 시사점은?
A. 일본의 부양책 기대와 재정 지속가능성을 균형있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시바 총리 사임으로 차기 정부의 적극적 재정 확장이 예상되어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지만 GDP 대비 정부부채 234.9%로 중장기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강화: 미중 신냉전과 러시아 제재 확산으로 안전자산과 지역별 분산투자 점검
✓ 에너지 공급망 재편 대비: 에너지 섹터 관심도 제고와 원유 관련 투자를 통한 인플레이션 헤지 고려
✓ 반도체·소재 안보 프리미엄: 핵심 소재·반도체 기업의 지정학적 안보가치 상승 모니터링
[키워드 TOP 5]
미중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에너지 공급망, 반도체 안보, 글로벌 자산배분, 달러 패권,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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