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인공지능(AI) 무인계산기를 도입한 서울 강남 매장을 10일 개점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에는 실시간 상품인식이 가능한 AI 무인계산기 ‘루트100’ 4대가 설치됐다. 루트100은 오아시스마켓과 모회사 지어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AI 무인계산 시스템을 탑재했다. 고객이 결제를 위해 구매 상품을 레일 위에 올려놓으면 AI가 상품을 인식하고 오아시스마켓 앱을 통해 기존에 등록한 카드 정보로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자율주행 비전센서 기술을 응용해 상품의 위치와 모양에 상관없이 0.5초 이내에 실시간으로 인식되며 인식 정확도는 99.99%에 달한다. 그간 기술적 난제였던 실시간 인식과 대량 데이터 처리 문제를 해결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기 없는 간편한 결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체적·온도·색감·무게·위치 등 다양한 데이터를 프로그래밍제어장치(PLC) 운영체계와 AI에 접목해 구현된 세계 최초 기술이다. 오아시스마켓은 해당 시스템의 구조·형태·알고리즘 전반에 걸쳐 세계 특허를 확보했다. 다만 아직은 상품 한 개씩 순차적 인식만 가능하다.
이날 문을 연 강남점은 신규 오픈과 루트100 도입을 기념해 회원을 대상으로 전 제품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루트100은 고객에게 신속하고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매장의 운영 효율성에도 기여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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