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323410)가 지난 5월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자가 누적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들은 예적금, 대출, 환율 등 일상 속 금융 계산에 AI를 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새롭게 대화형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상품 정보부터 기초 금융 지식까지 AI가 대화하듯 안내하는 'AI 검색'과 예·적금, 대출, 환율 등 일상 속 금융 계산을 손쉽게 도와주는 'AI 금융 계산기'로 총 두 가지다.
AI 검색은 2030세대(60%)가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AI 검색을 이용하는 고객 중 30%에 달하는 이용자가 검색을 통해 상품을 추천 받고 실제 이용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검색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주제는 지난 7월 정부가 배포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법으로 출시 첫날인 7월 21일 하루에만 8만 건의 질문이 몰렸다.
AI 금융 계산기는 40대(29%)와 50대 이상(29%) 비중이 60% 가까이 차지해 중장년층이 더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연금계산, 복리계산, MMF박스 계산 등 복잡한 연산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청소년이나 고령층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AI 금융 계산기로 해결이 어려운 질문은 AI 검색을 통해 답변할 수 있도록 두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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