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주요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에이프릴바이오(397030)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해 “내년 1분기 주요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단기 R&D 모멘텀 뚜렷하다”며 “파트너사의 적응증 추가 임상 개시로 마일스톤 수취에 따른 안정적 현금 흐름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미국 파트너사 룬드벡을 통해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APB-A1' 임상을 진행 중이다. 갑상선 안구병증(TED)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1b상 진행 중이다. 서 연구원은 "9월말 중간 결과가 내부 공유될 예정"이라며 "임상 특성상 안구 돌출 정도에 대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며 내년 상반기 1b상 최종 결과 발표 및 TED와 추가 적응증에 대해 P2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보뮨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APB-R3' 임상도 진행 중이다. 60명 대상 아토피 피부염 P2a 진행 중으로 올 12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내년1분기 12주차 EASI 점수와 소양증 지표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에보뮨이 내년 1분기 적응증을 추가해 임상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트너사가 임상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이전에 이미 적응증 확장 계획을 언급한 점은 내부적으로 확보한 데이터가 긍정적일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약물 반감기 증가 플랫폼 'SAFA'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서 연구원은 "작은 분자량으로 조직 침투력 우수하여 염증 조직이나 종양 미세환경과 같은 침투가 까다로운 부위에도 침투 가능해 차별성을 확보했다"며 "단일 타깃뿐만 아니라 듀얼/멀티 타깃 전략 가능해 플랫폼 라이선스 아웃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재무 현황도 안정적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반기보고서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약 922억 원 보유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내년 APB-A1의 P2 및 ABP-R3의 P2b 임상 착수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200억원)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했다"라며 "구조적 현금 유입 덕분에 외부 자금 조달 의존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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