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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 "원형탈모 왔지만 직업에 만족"…카메라 뒤 일상 보니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시리즈 '잼프의 참모들 : 강유정 대변인 편(ep5. 대변인 그리고 약간의 광기)' 캡처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강유정 대변인의 카메라 뒤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대통령실은 공식 유튜브 채널 시리즈 '잼프의 참모들 : 강유정 대변인 편(ep5. 대변인 그리고 약간의 광기)'을 통해 강 대변인의 다채로운 대통령실 일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강 대변인은 새벽부터 수십 통 전화를 소화하거나, 브리핑 직전까지 원고를 수정하고 수시로 화장을 고치는 모습까지 드러났다. 강 대변인은 "모든 고생과 힘듦에는 총량이 있더라, 출산·육아에서도 없었던 원형 탈모를 겪었다"며 "이렇게 격무에 시달릴 줄 알았으면 (대변인직 수락을) 고민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평소 이 대통령의 발언과 회의 내용들을 수첩에 꼼꼼히 기록한다면서 "(벌써) 세 번째 수첩을 쓰고 있다, 가끔 일기도 쓴다"고 말했다. 영상에 공개된 지난 7월 10일자 일기에는 "7층 독서실은 모두에게 방치되어 있다. 좋다. 생각보다 읽을 만한 책도 있다. 좋다"라고 써져 있었다. 강 대변인의 책상에는 지난 정부가 남기고 간 수첩들도 책상에 올려져 있었다. 강 대변인은 "어딘가에서 발견해 알뜰살뜰 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시리즈 '잼프의 참모들 : 강유정 대변인 편(ep5. 대변인 그리고 약간의 광기)' 캡처


강 대변인의 하루는 오전 5시 기상 이후 6시 30분부터 기자들과 통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7시까지 출근하고 나면 개별 보고 이후 7시 20분 대변인실 회의, 7시 40분 홍보수석실 회의, 8시 비서실장 주재 일일회의 등 분단위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그러고 나면 9시에 이 대통령과 티타임 회의를 갖는다.

영상 촬영 도중에도 강 대변인의 휴대전화는 끊임없이 울렸다. 그는 "기자들이 아침 6시 반부터 전화가 온다. 아침에만 수십 통을 한다"며 "사람들이 '수강신청'이라고 표현하더라"고 했다. 대학교 수강신청만큼 통화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강 대변인은 "저는 저를 ‘대통령실 콜센터’라고 생각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통화가 끊어진 사이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지는 오전 국무회의가 끝나면 점심시간 직후 대변인 브리핑 시간이 다가온다. 강 대변인은 모든 현안을 빠짐없이 미리 체크하느라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빠져 있거나 대통령 말씀 중 중요하게 강조되는 것을 더 강조하거나 한다"면서 "거의 (브리핑) 직전까지 수정하고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리핑장에 가면) 맨날 정신 없는 모습이 (이래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시리즈 '잼프의 참모들 : 강유정 대변인 편(ep5. 대변인 그리고 약간의 광기)' 캡처


결국, 동료로부터 "외모 체크 한 번 하라"는 말이 들려왔다. 강 대변인은 "(주변에서) 머리를 묶어라, 풀어라 등 외모 평가가 어마어마하다"며 "이 역시도 관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변인 직무가 잘 맞나’라는 질문에 "저의 장점 중 하나가 호기심이 많다. 그런 면에서 대변인이라는 직업이 가장 잘 맞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모든 사항을 결정할 때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일정마다 같이 따라다니면서 조선왕조로 말하자면 사관처럼 따라다니는 직업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갔다 와서 남편이 ‘너 이제 재미있나 보다. 힘들어하는 양상이 좀 다르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에 대한 약간의 광기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것 같다, 불태워보겠다는 용기가 일하는 연료가 되고 있지 않나"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강 대변인은 ‘어떤 대변인으로 기억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말을 잘한다 내지는 똑똑하다라기보다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일이기 때문에 그 완충지대로서 현명하게 선택을 잘했던, 대처를 잘했던 대변인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유튜브 시리즈 '잼프의 참모들'을 통해 대통령실 참모들의 친근한 일상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하정우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출연했다. 이날 강 대변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바쁘셔도 건강 잘 챙겨달라", "안쓰럽지만 나라를 위해 더 힘내달라", "앞으로도 기대하겠다"며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달고 있다.

강유정 대변인, 새벽 5시 대통령실 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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