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심사가 약 4시간 만에 종료됐다. 권 의원은 통일교측으로부터 약 1억 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후 6시 37분께 종료됐다. 권 의원은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구속 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밤이나 이튿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대 대선에서 교인의 표와 조직·재정 등을 제공하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 청탁을 받으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은 이날 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무리한 수사, 부실한 구속영장 청구, 정치 권력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검찰이나 이재명 특검은 똑같다”고 밝혔다. 다만 통일교에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지’ ‘평소 통일교 관계자들과 교류가 있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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