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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넥스트레이드, 2기 수장 뽑는다

[차기 대표 선출 이사후보추천위 구성]

김학수 대표 임기 올 11월초 만료

이번주 첫회의…인선작업 본격화

ATS 성장에 金대표 연임 가능성

李정부에 맞춘 외부 인사 거론도

넥스트레이드. 연합뉴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대표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최근 이사후보추천위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 주 첫 회의를 열어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의 임기는 3년으로 올해 11월 10일까지다. 임기 만료를 두 달여 앞둔 만큼 2기 대표 선출 움직임이 본격화된 셈이다.

후추위는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금융투자협회장이 추천한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주주사이지만 후추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후추위는 후보 명단 작성 등을 거쳐 쇼트리스트로 추린 뒤 차기 대표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서는 후보군 선정 시 이사후보추천위원이나 넥스트레이드 주주사 19곳이 추천한 인사 등을 포함시킬지 등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 당국이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중단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 한도 규제(15%)를 한시적으로 유예했지만 수익성 악화 등은 차기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차기 대표 자리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우선 김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3월 4일 출범 이후 반년 만에 70년 가까이 단일 체제를 유지해온 한국거래소(KRX)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금융 당국 관료 출신으로 2022년부터 대표를 맡아 ATS 출범을 준비해온 김 대표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3년 내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6개월 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출퇴근길 주식 투자자를 겨냥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 거래가 빠르게 성장한 점도 넥스트레이드의 존재감을 키운 요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프리마켓 거래량 비중은 출범 당시 전체 거래량의 8%에 불과했지만 4월 17%, 5월 20%, 6월 21%로 커진 뒤 현재까지 2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도 견제 차원에서 출근길 투자자 확보를 위한 ‘7시 프리마켓’ 개설을 검토할 정도다.

다만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외부 인사가 수장을 맡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해 넥스트레이드의 역할이 커진 만큼 금융 당국과의 소통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 정부와 보폭을 맞출 수 있는 관 출신 인사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공신들이 전방위에 있는 만큼 어떤 낙하산 인사가 내려올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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