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방문해 “사업재편 협의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10월 중 일부 사업 재편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석유화학 산업 구조 개편 3대 방향 및 정부 지원 3대 원칙을 포함한 석유화학 산업 재도약 추진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석유화학 업계는 △270~370만 톤 규모 NCC 감축 △고부가·친환경 제품 전환 △지역 경제 및 국민 경제 영향 최소화 노력 등을 담은 산업계 사업 재편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김 장관은 “정부도 맞춤형 패키지 지원 방안을 마련해 기업의 사업 재편 계획 이행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신속한 설비 합리화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구조를 전환해 석유화학 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정부는 울산에 이어 충남 대산, 전남 여수 석유화학 산단의 사업 재편 상황도 순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생각보다 기업 간 노력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10월께 구체적인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석유화학과 마찬가지로 공급 과잉으로 인한 타격을 입고 있는 철강 산업단지도 방문했다. 김 장관은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에서 “철강 산업의 인공지능(AI) 접목을 통한 효율성과 산업 안전 강화를 지원하고 저탄소 철강재 및 특수탄소강에 대한 인센티브 등 저탄소·고부가 전환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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