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위산업 해외 진출을 중소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KOTRA는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2025 방산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중소기업들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방위산업 유관 협회·기관과 중소기업 등 120여 개사가 참여했다.
워크숍에서는 KOTRA가 추진 중인 해외 시장 조사, 전시회 참가, 맞춤형 수출 마케팅 등 주요 지원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R&D 지원 방안을,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는 투자유치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어 전문가 패널 토의에서는 방산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최근 세계 방산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24년 세계 국방비 지출이 2조 718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U 역시 1500억 유로(약 244조 원)를 투입해 무기체계 공동조달 프로그램(SAFE)을 가동하면서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도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전투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복잡한 국가별 수출 규제, 정치·외교적 변수, 해외시장 정보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성길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들은 국가별 인증 절차, 시장 진입 정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유관기관이 제공하는 지원책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맞춤형 수출 전략 수립을 지속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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