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105560)그룹이 상품 기획부터 판매와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 보호 가치 체계’를 새로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KB금융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한 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자 그룹 현황을 진단하고 해외 선진 사례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소비자 의무’ 기반에 KB금융만의 고객 중심 경영철학과 현장 경험을 반영해 설계했다.
KB금융은 먼저 소비자 권익을 위해 상품의 소싱·기획단계부터 판매,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금융상품·서비스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의 목소리가 상시 반영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아울러 금융 취약 계층 전담 창구 이용 대상을 확대하고, 금융 편의 프로세스를 지속 개선하는 등 금융의 포용적 가치도 구현할 방침이다.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한 종합 대응 체계도 강화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피해 분석 모델 개발, 보이스피싱모니터링시스템(VMS)·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대외 기관과의 통합 대응 체계 구축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KB금융은 금융 소비자 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금융 소비자 중심의 내규도 운영한다. 특히 고위험 상품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성과평가지표(KPI) 설계는 단기 실적보다 소비자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모든 계열사에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익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소비자 보호 가치 체계를 확산하고, 관련 제도와 문화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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