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소비 둔화에 따른 패션업계 불황과 매출 둔화, 수익성 악화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전날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회사의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심 끝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 가장 마음 아픈 순간이지만, 회사를 지켜내고 다시 도약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희망퇴직은 모든 사업부서 내 근속연수 10년차 이상, 나이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중순까지다.
앞서 코오롱FnC는 올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2%, 53.4% 줄어든 2964억 원, 75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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