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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사 돌파구는 강점 살린 포용금융”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

배달용 전기차 리스 사업 제시

“車담보대출 서민대출 인정을”





시장 경쟁이 격화하고 건전성이 나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캐피털사들이 소상공인 팩토링이나 마이크로 리스 같은 신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안용섭(사진) 서민금융연구원 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캐피탈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은행도 대부업도 포용하지 못하는 ‘금융의 중간 지대’를 캐피털사가 책임지고 채워야 한다”며 “우선 네트워크론·상생금융 등 정책금융 취급 기관에 캐피털사들을 포함하고 추가로 자동차 담보대출을 중금리 대출(서민 대출)로 인정하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원장은 배달용 전기차나 소형 조리 장비 등 여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마이크로 리스’를 캐피털사가 추진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았다. 대규모 기계 장비나 시설, 상용 차량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주로 쓰는 이동 수단이나 조리 기구를 대상으로 하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그는 또 정산 주기가 긴 온라인 판매자의 매출 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해 유동성을 지원해주는 소상공인 팩토링도 캐피털사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제시했다. 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가 제조사의 신용을 기반으로 중소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공급망 금융 또한 가능한 부문으로 꼽았다.

안 원장은 “가계부채 부담이 과도하고 소비 위축까지 심화하는 가운데 캐피털사가 포용금융의 역할을 확대한다면 서민 안정 차원을 넘어 회사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모적인 금리 경쟁보다는 캐피털사가 잘할 수 있는 물적 금융의 전문성을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 차주 대상 경영 컨설팅과 디지털 전환 지원, 금융 리터러시 교육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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