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통합솔루션 기업인 라온시큐어(042510)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보안·인증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주권 수호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정보보호 기술 콘퍼런스 시큐업에서 “데이터 주권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며 “웹3와 AI의 융합이 새로운 신뢰 체계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웹3는 AI의 빅데이터 독점과 악용 우려를 완화하고 신뢰 기반 프레임워크를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며 “AI는 탈중앙 환경의 웹3가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완한다”고 전했다.
라온시큐어는 블록체인 등 분산화 기술에 AI를 더해 이용자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개인 정보와 데이터 등을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는 탈중앙화 웹 환경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데이터 주권은 디지털 사회에서 인류의 기본권”이라며 “출생부터 노년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디지털 신원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고 전했다. 라온시큐어는 대체불가토큰(NFT)·스테이블코인 등 웹3 토큰경제 플랫폼과 분산신원인증(DID)과 AI 기반 의료·교육·공공·금융 데이터 플랫폼, 양자내성암호(PQC) 및 영지식증명(ZKP) 기반 디지털 인증 플랫폼 등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블록체인 기술이 데이터 주권 확보를 지원해 안전한 AI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봤다. 아울러 소버린 AI 시대도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전무는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AI 에이전트끼리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라온시큐어는 제로 트러스트 전략과 국가정보원이 발표한 국가보안망체계(N2SF) 가이드라인 1.0, AI 보안, 양자내성암호 기반 정보보호 등 다양한 보안 현안과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라온시큐어는 음성 변조까지 식별 가능한 ‘딥보이스 탐지’ 기술도 공개했다. 연내 자사 개인용 모바일 백신 앱 ‘라온 모바일 시큐리티’에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영상 플랫폼 등에서 실시간 딥페이크 탐지까지 지원하는 기술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와 함께 열린 해커톤 결선에서는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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