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도 보합에 그쳤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와 같은 1392.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내린 1391.2원으로 출발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주식을 2985억 원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그러나 특별히 외환시장을 주도할 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 매도 포지션 정리가 환율 변동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일보다 0.32% 하락한 97.368을 기록했다.
한 외환 시장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아직 부재한 상황에서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1시 35분 로드아일랜드주 워릭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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