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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이 설정' 안 하면 내 사진 전부 뜬다"…개편 불만에 이용자들 '팁 공유'까지 [이슈, 풀어주리]

카카오톡 MAU 4819만명 1위…체류시간은 낮아

역대급 대개편에 카카오톡 이용자 불만 속출 이어져

자동 업데이트 차단 및 설정 팁 공유도 빠르게 확산


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카카오톡 친구 탭 업데이트. 카카오톡 제공




한국인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은 카카오톡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단행된 대대적인 개편을 두고 이용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앱 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 리테일에 따르면 5120만명을 패널을 통해 통계적으로 추정한 결과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카카오톡이 4819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인스타그램(2741만명), 밴드(1708만명), 네이버 카페(930만명), 틱톡(832만명), X(옛 트위터·749만명), 페이스북(727만명) 등 순이었다.

또 1인당 가장 오래 사용한 SNS 앱은 '틱톡 라이트'(18시간 57분)였고, 이어 인스타그램(18시간 1분), 틱톡(17시간 41분), X(14시간 58분), 카카오톡(11시간 25분) 등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톡 역사상 최대 변화”…그러나 반응은 싸늘

카카오는 이달 23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2025’ 행사에서 카카오톡 대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에는 △챗GPT 등 온디바이스 AI 탑재 △채팅방 폴더 도입 △메시지 수정 기능 △숏폼 영상 생성 기능 등이 포함됐다.

이날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 정도 변화는 카카오톡 역사상 없었다”면서 “사용자 목소리에 주목하며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9.23. 카카오 제공


하지만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하지 말라"는 게시글이 쏟아졌고, 앱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끄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빗발친 대목은 ‘친구탭’을 친구 목록 대신 피드형 사용자환경(UI)을 도입한 부분이다. 한마디로 연락처 목록 대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친구들의 프로필 변경 내역 등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이 올린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전면에 앞세운 것이다.

카카오톡 개편으로 기존 ‘친구탭’이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으로 바뀌었다. 김도연 기자


◇“부장님 사진까지 크게 봐야 하나요?”…피드형 UI에 불편 호소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큰 부분은 '친구탭'의 변화다. 기존에는 단순 친구 목록이 보였지만, 이번 개편으로 친구들의 프로필 변경 내역이나 게시물이 타임라인 형태로 노출되도록 바뀌었다.

한 이용자는 “메신저 앱에서 친구 목록이 안 보이게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업무용으로 쓰는 메신저인데, 잘 모르는 사람한테 사적인 사진까지 보여줘야 하느냐", “부장님 사진까지 크게 봐야 하냐”, “메신저 앱이 너무 무거워진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톡 캡쳐


특히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사진 변경 이력이 과거 기록까지 모두 피드에 노출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동 업데이트보다 중요한 건 프로필 업데이트 공유 해제"라며 설정 변경법을 공유하는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프로필 설정에서 '친구에게만 게시물 공개'를 활성화하면 친구에게만 보이고, '프로필 업데이트를 나만 보기'를 선택하면 친구 피드에 해당 내용이 아예 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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