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아 지난 18일부터 고용량 독감 백신 ‘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에플루엘다)의 전국 공급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표준 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많은 항원을 포함한 고용량 독감 백신이다. 특히 고령자의 면역 반응을 보완하고 독감 예방 효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개발했다. 대한감염학회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권고하는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이다. 면역 노화로 백신 접종에 대한 면역 반응은 감소해 더 높은 예방 효과와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과 입원율 감소에 도움이 되는 시니어 전용 백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에플루엘다는 임상시험에서 표준 용량 백신 대비 우수한 예방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표준 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더 많은 항원을 포함해 고령자의 면역 반응을 보완한다. 또한 표준 용량 백신보다 예방효과는 24~51% 더 높고 폐렴·독감 관련 입원율은 64% 감소했다.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단율은 0.5%였다.
올해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독감 백신을 기존 4가에서 3가로 전환 권고함에 따라, 사노피는 신속한 허가와 유통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WHO 권고에 따른 독감 백신의 3가 전환에 맞춰,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효과적인 독감 예방 체계 구축을 위해 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의 적시 공급을 완료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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