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아발란체 기반 펀드 토큰화 나선다

아바랩스와 양해각서(MOU) 체결

온체인 운용·결제 시스템 공동 개발

존 나하스(왼쪽부터) 아바랩스 최고사업책임자(CBO),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사장)./사진 제공=아바랩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와 손잡고 펀드 토큰화 및 온체인 기반 운용·결제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5일 아바랩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펀드 토큰화 공동 연구 및 타당성 검토 △글로벌 기관 생태계 연계 △온체인 기반 운용·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추진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아발란체의 빠른 처리 속도와 기관 맞춤형 레이어1(L1)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미국과 홍콩 등 규제가 허용되는 시장에서 글로벌 펀드 상품을 아발란체 기반으로 토큰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확장 가능한 토큰화 프레임워크도 마련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 16개 지역에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약 440조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198조 원(45%)은 해외에서 운용한다. 아바랩스는 아발란체 메인넷을 개발·운영하며 JP모건, 시티은행 등 글로벌 금융사와 협력하고 있다. 아발란체는 미국 와이오밍주의 주 단위 스테이블코인 발행, 일본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등에도 활용돼 금융권과 공공 부문에서 실질적 사용 사례를 입증해왔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사장)은 “아바랩스의 블록체인 기술과 당사의 운용 전문성을 결합해 실물자산토큰화(RWA)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존 나하스 아바랩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토큰화는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미래에셋의 운용 규모와 아발란체의 기관급 인프라가 결합해 온체인 자산운용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