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인 오스테드와 손잡고 인천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오스테드와 국내 최대 규모인 1.4기가와트(GW)급 인천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오스테드는 2023년 인천 해상풍력 단지에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오스테드는 덴마크 국적의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2017년부터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오스테드는 특히 해상풍력 부문에서 글로벌 선두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미국·아시아 등 전 권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은 탈탄소를 목표로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및 타워 제작에 필요한 고강도 강재 공급, 육상 기반 시설 건설, 해상 설치 및 운영, 유지 보수 등에서 협력 사업을 발굴한다. 향후 두 회사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인천 해상풍력사업의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프로젝트 실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포스코그룹은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전 영역에서 축적된 사업 역량과 전문 노하우를 결집해 국가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재생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포스코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과 오스테드의 해상풍력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인천 해상풍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탈탄소 로드맵에 따라 철강 부문에서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을 통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 측면에서는 화석연료 중심에서 액화천연가스(LNG)·수소·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저탄소 전력원으로 전환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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