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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인디아’ 잡는다…삼성전자, 印 반도체 연구소장에 현지 전문가 임명

전임자에 이은 현지인 리더십

내부 승진, 조직 안정성 확보

인도 정책 투자 고급 인력 다수

삼성 글로벌 R&D 중심 부상

라제쉬 크리슈난(Rajesh Krishnan) 삼성전자 반도체 인도 연구소(SSIR) 신임 연구소장(Managing Director). 사진제공=SSIR




삼성전자(005930)가 인도 반도체 연구소(SSIR)의 새 사령탑으로 내부 전문가를 낙점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인 메모리 분야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현지 인재를 중용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라제쉬 크리슈난을 SSIR의 신임 연구소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크리슈난 신임 소장은 지난 20년 이상 SSIR에 몸담으며 차세대 스토리지와 메모리 솔루션 개발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직전까지 메모리 부문 총괄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내부 승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임자인 발라지 소우리라잔 전 연구소장에 이어 또다시 인도 현지 전문가가 연구소 수장에 오르면서 삼성의 R&D 리더십 현지화 전략이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크리슈난 소장의 혁신적인 실적과 인도의 우수한 엔지니어링 인재를 삼성의 글로벌 연구 우선순위에 맞춰온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슈난 소장은 30년 경력의 베테랑 반도체 전문가다. 특히 메모리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쌓았다. 그의 리더십은 AI 연산 가속화의 핵심 부품인 DDR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메모리 전문가를 전체 반도체 연구소의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AI와 고성능 컴퓨팅(HPC)이 반도체 산업의 중심이 된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는 인도 정부가 ‘세미콘 인디아’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점에 이뤄졌다. 인도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SSIR을 통해 인도의 강점인 우수한 설계 및 R&D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크리슈난 신임 소장은 인도와 미국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의 글로벌 로드맵에서 인도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SSIR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내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 확보와 연구 개발 능력을 십분 활용해 차세대 메모리, AI 반도체 등 미래 기술 연구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역량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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