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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지 말래서 '스탠딩 데스크' 샀더니만"…되레 '이 병' 위험 커진다고?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툴 제공=플라멜




책상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의 건강 효과가 뛰어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앉는 대신 서 있는 것만으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호주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8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년간 앉은 시간과 선 시간, 신체 활동을 측정했다.

수년간 앉아 있는 시간, 서 있는 시간,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기기를 착용했다. 분석 결과,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졌다.

그러나 서 있는 시간이 길다고 해서 위험이 낮아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장시간 서 있을수록 순환기 질환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오랫동안 서 있으면 다리에 혈액이 몰려 정맥류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같은 결과는 단순히 앉아 있는 자세를 서 있는 자세로 바꾸는 것이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며 "몸은 앉아 있든 서 있든 정적인 자세보다 규칙적인 움직임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고 풀이했다.

연구진 역시 사무직 근로자들이 서 있는 동안 가벼운 움직임을 함께 했을 때 혈당을 비롯한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틈틈이 걸어주는 것이 단순히 서 있기만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확인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라는 특성상 명확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고, 평균 연령 61세의 참가자 데이터를 기준으로 해 젊은 층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탠딩 데스크는 그동안 '앉는 것이 새로운 흡연'이라는 인식과 함께 비만·당뇨·심혈관 질환 예방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앉아 있는 시간을 쉽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지만, 그 효과를 입증할 장기적 연구는 부족했다.

"오래 앉아있지 말래서 '스탠딩 데스크' 샀더니만"…되레 '이 병' 위험 커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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