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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유커 무비자 입국…유통가 ‘큰 손’ 모시기 분주

내년까지 100만명 추가방문 전망

시진핑 11년만에 방한도 호재로

면세·백화점 등 할인·이벤트 경쟁

이달 23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점에서 중국인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오늘(29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면서 국내 관광업계와 유통업계가 ‘큰 손’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효과가 크지 않더라도 연말로 갈수록 방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반부터 각종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 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없이 국내 관광을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종전과 동일하게 개별·단체 관광객 모두 30일 무비자 방침이 유지된다.

정부는 이번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관광객 100만 명 가량이 추가로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807만 명에 달했던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한한령 영향과 코로나19 팬데믹 발발로 2021년에는 17만 명까지 쪼그라들었다. 이후 2023년부터 다시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에는 460만 명이 한국을 찾았고, 올해 1~7월 사이에만 313만 명이 방한하면서 2019년(332만 명) 수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업계는 이번 무비자 제도와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1년 만의 방한 효과 등으로 인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업황 악화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면세점은 이번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먼저 신세계면세점은 올들어 8월까지 누적 중국인 단체입점객이 약 8만 명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연말까지 총 14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빨간색 친환경백에 복(福)을 새긴 ‘포춘백’을 증정하고 K뷰티·패션·주류 팝업존을 마련했다. 신라면세점은 무비자 입국 허용 첫날인 29일 인천항에 첫 기항하는 대형 크루즈인 중국 선사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 7000톤급 ‘드림호’ 승선객들을 유치하고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해주는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한동안 거래를 중단했던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재개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키네틱그라운드’에서 중국인 구매 고객에게 열쇠고리와 스트링백을 증정하고 GS25는 중국의 황금연휴 등을 고려해 알리페이 결제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할인과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긴 국경절 연휴로 일찌감치 여행을 계획한 개별관광객들이 많은 데다 시행 발표가 늦어 시행 초반에는 눈에 띄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수가 늘어나며 국내 유통가 매출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면세점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식품존에서 시식 체험 중인 중국인 고객들. 사진 제공=신세계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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