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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방문한 정청래 "OECD 평균 PBR 되면 李 임기 내 5000피 가능"

30일 민주당·거래소 자본시장 간담회서

부동산→주식시장 '머니 무브' 재차 강조

정청래 "증시 활성화는 경제 체질 바꾸기"

배당성향, 자사주 소각, 투명 공시 등 논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이 임기 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출범 만으로 코스피 지수가 3200포인트를 뛰어 넘고 순자산비율(PBR)도 0.8 수준에서 1.2배까지 회복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윤석열의 불법 계엄으로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주식 시장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정권 3년 내내 한반도 리스크가 반복되는 가운데 불법 계엄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까지 겹쳐 외국인 투자는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PBR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4만 되면 코스피 5000은 너끈히 가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며 "정부의 노력만으론 불가능하기 때문에 동학개미와 투자자, 더 근본적으로는 기업인과 노동자 모두 합심해 노력했을 때 도달이 가능하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의 자금 쏠림 현상이 문제로 언급됐다. 정 대표는 "오랜 세월 너무 많은 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없이 양극화를 가중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시장 전반을 좌우하는 기형적 구조가 형성되고, 그로 인해 소비·투자뿐만 아니라 노동의 가치와 출산율까지도 영향을 받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돈의 물줄기를 바꿔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제시하는 코스피 5000시대는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부가가치를 연속적으로 창출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그 과실을 나누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새 정부 들어 연일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며 "정부의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결합하며 가능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이 제도적 보완에 계속 나서준다면 머지 않은 날에 코스피 5000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자본시장 정상화를 넘어 모든 밸류업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서학개미가 동학으로 이전해 오도록 당 차원에서 돕겠다"며 "간담회 논의를 토대로 정기국회 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퇴직연금 시장을 콕 집어 "개별 증권사는 지금처럼 운영하는 게 편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전체로는 기금화 방식으로 대형 투자가 가능할 수 있게 하는 게 자본시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이어진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대만,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 성향이 가장 낮다는 지적이 나왔고, 제도적으로 개선할 내용이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며 "상장사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배당을 늘려야 내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가지수 상승과 별개로 침체된 내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지속 추진 방안, 기업의 설비 투자에 따른 투명한 이익 공시, 과보유 자사주 소각 등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거래소 관계자들과 더불어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 등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동석했다. 비공개 회의는 센터장들이 증시 시황에 대해 브리핑한 이후 자본시장 현안에 관해 질의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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