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위생법 위반 등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만 뉴스 채널에 등장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대만 TVBS는 “논란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 대표가 이날 타이베이 동구에 위치한 한국식 바비큐 레스토랑을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 대표는 현장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 상추에 쌈장을 얹어 먹는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TVBS는 “4개월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백 대표는 여전히 유머러스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만을 비롯한 세계 순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복귀 여부와 최근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인터뷰에서 “대만 분들이 한국 음식을 사랑해 주셔서, 매장에서 직접 구워 먹는 방식 외에도 빠르고 간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며 현지 사업 확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TBK(The Born Korea) B2B 소스 론칭 시연회’에서 세계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해외 매출을 지난해 42억 원에서 2030년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백 대표는 당시 “1970∼1980년대 종합상사 선배들이 보따리 하나 짊어지고 해외 시장을 개척했듯, 나도 소스 통을 메고 직접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본코리아 측은 이번 대만 방송 노출에 대해 “현지 언론사의 취재 요청에 따라 한식을 소개한 것일 뿐, 방송 출연을 통한 복귀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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