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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대안평가 “265만 외국인 근로자, 통신 데이터로 금융 기회 연다”

문재남 대표, 국회 포럼 발표

'아시아 크레딧 패스포트' 추진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 사진 제공=통신대안평가




이동통신 3사 합작법인 통신대안평가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포용금융 3.0 시대’ 포럼에서 국내 265만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는 포럼에서 “금융포용은 유엔(UN),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제기구들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된 글로벌 핵심 아젠다”라며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불평등 완화’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적 흐름에 맞춰 한국도 포용금융 3.0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성실하게 일할 의지는 충분하지만 단지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다수 외국인 근로자들이 제도권 금융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의 금융 수요를 정확히 반영할 새로운 평가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성실성과 신뢰도를 평가하는 대안신용평가 서비스 ‘이퀄(EQUAL)’을 소개했다. 이퀄은 휴대폰 요금 납부 이력, 통신 서비스 이용 패턴 등 비금융 데이터로 신용을 분석해 개인의 성실성과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모델이다.



문 대표는 “이퀄은 단순히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도구를 넘어, 제도권 금융이 닿지 못했던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여는 문”이라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 청년, 사회초년생 등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계층의 신용 공백을 메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트리오도스IM의 ‘금융포용 3단계 모델’을 인용하며 한국형 금융포용은 단순한 접근성 확보를 넘어 질 높은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통신대안평가는 글로벌 프로젝트 ‘아시아 크레딧 패스포트(ACP)’를 추진 중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5개국 주요 기관과 협력하여 각국의 통신정보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신용을 평가하는 글로벌 신용평가 체계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한국인들도 국경을 넘어 이주할 경우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을 평가받을 수 있어 금융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표는 “ACP가 성공적으로 구축된다면 한국이 아시아 금융포용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금융포용 실현은 물론 ‘K-금융’의 대표적인 수출 모델”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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