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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반 DRT 전용 'CV1 셔틀'…서산시, 전국 최초 도입

농어촌 도로 최적화된 PBV 4대

이용자 호출 따라 유연하게 작동

충남 서산시에 도입된 CV1 셔틀. 사진제공=현대차




지자체 주도로 수요응답교통(DRT)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에 전국 최초로 농어촌 도로에 최적화된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이 등장했다. DRT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행되는 일반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자들의 호출 등에 맞춰 유연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충남 서산시는 전국 최초의 DRT 전용 친환경 전기 승합차인 ‘CV1 셔틀’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서산시는 지난 2월 현대차(005380)의 인공지능(AI) 기반 DRT 플랫폼인 셔클을 활용한 ‘행복버스’를 개통했는데 이용자 증가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이던 카운티 일렉트릭 8대에 더해 CV1 셔틀 4대를 새롭게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CV1 셔틀은 현대차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 샤시캡을 기반으로 특장업체 엠티알이 개발·양산한 DRT 특화 PBV 차량이다. 11인승으로 저상형 차체와 자동 슬라이딩 스텝을 갖춰 노약자도 쉽게 승·하차할 수 있다. 아울러 승하차 안전을 지원하는 AI 안내원 기능을 탑재했으며 기사 전용 앱이 내장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의 DRT 단말기 설치 없이도 운행 효율성을 높였다.



충남 서산시에 도입된 CV1 셔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CV1 셔틀 개발 과정에서 설계 검토, 인증 절차에 대한 가이드 제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엠티알을 지원했다. CV1의 기반이 된 현대차 ST1 샤시캡은 차량의 뼈대(샤시)와 승객 공간(캡)만 갖춘 구조로 다양한 목적에 맞춰 특장 작업이 용이하다. 차량 내외부 장비 전원 및 통신을 간편히 연결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커넥터가 적용돼 확장성이 뛰어나다.

엠티알은 향후 CV1의 파생 모델로 어린이 통학차, 장애인 전용차, 구급차, 경찰차 등 다양한 특수 목적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CV1 개발 지원을 계기로 중소 특장업체들이 ST1 샤시캡을 활용해 다양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ST1 판매 확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AI 기술을 기반으로 셔클 플랫폼을 실증·운영하며 공공교통 활성화와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7월 기준 국내 30개 지자체, 68개 서비스 지역에서 361대를 운영, 누적 탑승객은 1132만 명을 넘어섰다. 서산시의 경우 행복버스의 연령별 호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대 및 60대 이상 고령층 등 이동약자의 호출 비율이 전체의 6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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