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건전성·유동성 기준을 강화한 금융 당국의 지침을 적극 이행하면서 지역·서민 중심의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정체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김인 새마을금고 회장은 29일 “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금융 당국과 협조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지역과 서민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신뢰 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주 당국이 내놓은 ‘상호금융권 제도개선 방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각 상호금융 중앙회의 경영지도비율 기준을 7%로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가중치 110%를 적용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한도를 총대출의 20%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각 금고 운영의 투명성을 한층 제고하기 위해 상근감사 선임 의무, 외부 회계감사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대규모 인출 사태 이후 행안부 주도로의 경영 혁신안을 만들어 경영 전반의 제도 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상호금융권 제도개선 방안’에 담긴 공동대출 관리 강화 방안, 꼼수 연임 방지 방안 등은 2023년 혁신안을 통해 도입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연대와 회복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중점으로 하는 사회연대금융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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