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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14만전자' 전망 근거는…"저평가, AI, 수급 우위" [마켓시그널]

증권사 26곳 컨센서스 14만 원

PER, PBR 등 지표 여전히 낮고

HBM과 D램 등 고른 성장 기대

삼성전자 CI. 사진 제공=삼성전자




2025년 마지막 거래일 역대 최고가로 장을 마감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장밋빛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다. 다수 증권사는 내년 삼성전자 주가 강세가 이어져 주가가 14만 원을 넘는 ‘14만전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근거로는 상대적 저평가, 인공지능(A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수급 우위가 꼽힌다.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6곳이 최근 3개월 동안 제시한 삼성전자 주가 전망 평균치(컨센서스)는 14만 308원이다. SK증권이 17만 원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고 KB증권(16만 원), NH투자증권(15만 5000원) 등도 가격을 높게 잡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11만 9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이날 장중 한때는 12만 120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12만 원을 웃도는 ‘12만전자’ 고지에 잠시 올라서기도 했다.

증권사 다수는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가 경쟁 기업과 비교했을 때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내년 예상 실적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추산된다. 이는 TSMC나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에 비해 낮다. 하나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년 삼성전자가 438조 원의 매출과 112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 주가가 이에 비해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AI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하는 곳도 다수다. 올해 하반기 미국 일부 전문가가 AI 시장 성장세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버블론을 제기했지만 이후에도 AI 관련 기업의 실적 성장세와 주가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글 ‘제미나이’나 오픈AI ‘챗GPT’를 통해 영상을 생성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영상은 텍스트에 비해 50배 가량의 연산량을 필요로 해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AI 사용 범위의 확장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수급 우위는 내년 실적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생산라인을 상당 부분 할애하면서 일반 D램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HBM은 일반 제품보다 이익률이 높고 AI 시장의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도 이런 수급 우위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4만 원을 제시하고 “2023년 촉발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수요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2026년 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증권가 '14만전자' 전망 근거는…"저평가, AI, 수급 우위"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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