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램프 제조사 에이엠에스가 최대 600억 원 규모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유치로 확보된 자금은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엠에스는 투자유치 주관사 삼정KPMG를 통해 전략적투자자(FI)·재무적투자자(SI)와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복수의 잠재 투자자들이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가 발행하는 지분 30% 규모 신주를 투자자가 매입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유치 규모는 500억~600억 원 수준이다.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1500억 원 정도가 거론된다.
에이엠에스는 차량용 램프와 모듈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스즈키, 리비안 등 국내외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에이엠에스는 미국 자동차 시장 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중장기 사업에 쓸 실탄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거점을 통한 고객 대응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에이엠에스는 2024년 매출액 1720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은 18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4년 약 210억 원으로 매출 대비 현금창출력 지표인 EBITDA 마진율은 10%를 상회했다. 또 2030년까지 수주잔고 8500억 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향후 실적 전망은 안정적이다.
고객군이 다변화됐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완성차 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복수 제조사들과 거래 중이어서 추후 해외 납품처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차량용 램프 시장은 지속 성장하는 반면,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자 진입은 제한적이다. LG전자의 오스트리아 ZKW 인수처럼 인수합병(M&A)이 현실적인 시장 진입 대안으로 꼽힌다.
에이엠에스는 엠에스에이치씨의 100% 자회사다. 이번 투자유치로 신규 투자자가 지분 30%대의 2대주주로 들어서고, 기존 대주주 엠에스에이치씨의 지분율은 70%로 낮아진다. 엠에스에이치씨는 2000년 출범했고, 2011년 말 자동차부품 제조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에이엠에스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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