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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질주' 삼양식품…올 3조 클럽 간다

1년 새 매출 전망치 28% 상향

수출국 亞서 美·유럽 등 다변화

밀양·중국 신공장 가동도 호재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불닭볶음면’으로 무장한 삼양식품에 대한 실적 눈높이가 1년 새 크게 높아졌다. 라면 수출 증가와 해외 시장 확장 가속화가 이뤄지면서 올해에는 3조 클럽 가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일 기준 2조 3404억 원에 그쳤던 삼양식품의 2026년 매출액 전망치는 현재 2조 9890억 원으로 1년 만에 27.71%나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998억 원에서 7082억 원으로 41.70% 증가했다. 202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 역시 각각 27.82%와 46.19% 늘었다.

전체 라면 수출이 늘어나면서 삼양식품의 해외 수출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13억 8176만 7000달러(1조 998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전체 라면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5105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해외매출도 1조 3747억 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해외실적(1조 3359억 원)을 앞섰다.



수출 국가 다변화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2022년 기준 삼양식품의 전체 해외 매출에서 중국 및 아시아 비중은 총 70%였으며, 미주 및 유럽은 25%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중국 및 아시아는 48%로 축소됐으며, 미주와 유럽은 46%로 확대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의 미국 내 ‘월마트’ 입점률은 90%이고 ‘코스트코’는 50%를 넘겼다”며 "유럽의 경우 네덜란드의 ‘알버트하인’과 독일 ‘레베’, 영국 ‘테스코’ 등에도 입점하며 메인스트림 채널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생산량 이슈도 완화되고 있다. 지난해 밀양2공장이 준공되며 연간 최대 8억 3000만 개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는데, 이 물량이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중국 공장에서도 연간 11억 3000만 개의 라면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삼양식품의 등급전망을 각각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수출 지역 다각화 및 해외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외형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불닭볶음면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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