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002380)가 농촌진흥청과 손잡고 추위로 인한 과일나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페인트 제품을 만들었다.
KCC는 농촌진흥청과 과일나무를 동해(농작물이 추위로 입는 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과수 전용 수성페인트 '숲으로트리가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숲으로트리가드는 KCC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의 공동 연구협약(MOU) 및 국책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개발된 페인트는 나무 내부 온도 변화 폭을 관리함으로써 동해 발생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상고온과 추위의 반복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과수 농가 피해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해는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나무 내부 수분 이동이 이른 시기에 활성화된 이후 급격한 기후 변화로 수분의 동결과 해동이 반복되면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나무 겉껍질이 갈라지거나 수분 흐름이 막히는 등 조직 손상이 나타나고 이는 과일 생산량과 품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숲으로트리가드는 태양광 반사율 92.1%, 근적외선 반사율 91.8%를 기록한 이 제품은 일반 페인트 대비 차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강한 햇빛으로 인한 나무 표면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반사 코팅층을 적용해 햇빛 노출 시 줄기 표면의 급격한 온도 상승을 막고, 기온이 크게 낮아져도 과도한 냉각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제 과수에 실험한 결과 나무 온도는 낮 동안 대기 온도 대비 최대 13.1도까지 상승했지만 숲으로트리가드를 도포한 나무는 3.5도 오르는 데 그쳤다.
특수 아크릴 수지 기반으로 개발돼 크랙 저항성도 갖췄다. 일교차나 계절 변화, 나무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표면 팽창·수축에도 도막이 쉽게 갈라지거나 들뜨지 않는다. 또 방수성과 항곰팡이 성능도 뛰어나다.
KCC와 농촌진흥청은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올해 현장 테스트 및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농가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촌진흥청과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해 나감으로써 농가 생산성 향상과 소득 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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