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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병원 됐다”…AI 주치의 일상 속으로 [CES 2026]

소변·뇌파 분석해 질병 조기 진단

비부·티포시 등 혁신상 기술 주목

헬스케어 체험 관람객 행렬 지속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한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비부의 스마트 변기가 전시돼 있다. 이번 CES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은 스마트 변기는 기존 소변 검사 방식인 테스트 스트립을 없애고 비접촉식 광학 센서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변기를 이용하면 센서가 즉시 수분 부족 여부나 비타민 결핍 상태 등을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한다. 라스베이거스=서종갑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한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비부의 스마트 변기가 전시돼 있다. 이번 CES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은 스마트 변기는 기존 소변 검사 방식인 테스트 스트립을 없애고 비접촉식 광학 센서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변기를 이용하면 센서가 즉시 수분 부족 여부나 비타민 결핍 상태 등을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한다. 라스베이거스=서종갑기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이 병원 담장을 허물고 의료 수준 진단을 일상으로 끌어들였다. 소변이나 시선 등 매일 마주하는 생체 지표를 분석하는 혁신 기술들이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가정 주치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 헬스케어 기술은 예방 의학 패러다임을 바꾸고 만성 질환 관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베네치아 전시관에 마련된 디지털 헬스 기업 전시관들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특히 올해 혁신상을 받은 비부(Vivoo)와 티포시(TIPOSI), 인더텍(IN THE TECH) 등 헬스테크 기업들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전문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한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현장에서는 각국 바이어와 참관객들이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비부는 일상 공간인 화장실을 건강 진단 센터로 탈바꿈시켰다. 올해 CES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은 ‘스마트 변기’는 기존 소변 검사 방식인 테스트 스트립을 없애고 비접촉식 광학 센서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변기를 이용하면 센서가 즉시 수분 부족 여부나 비타민 결핍 상태 등을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한다. 1회 충전으로 1000회 이상 측정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함께 공개된 스마트 생리대 ‘플로우패드(FlowPad)’는 생리혈을 분석해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를 측정하고 난소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펨테크 기술로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뇌 건강 전문 기업 티포시는 마이크로파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휴대용 뇌 스캐너 ‘드래곤플라이(dragonfly)’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MRI나 CT와 달리 방사선 피폭 위험이 없어 반복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뇌졸중 의심 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급차 등 이동 중인 차량 내에서도 뇌출혈이나 뇌경색 부위를 신속하게 스캔한다. 올 2분기 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가격은 10만 달러 선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연구개발(R&D) 센터가 있고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진다. 티포시 관계자는 “AI 알고리즘이 마이크로파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의료진이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티포시 역시 이번 기술로 AI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한국 스타트업 인더텍은 게임처럼 즐기며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기술을 선보였다. 인더텍이 개발한 ‘아이어스 포커스(EYAS FOCUS)’는 시선 추적 기술과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결합한 인지 장애 치료기기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예측과 치료 기능도 있다. 뇌졸중 등을 겪은 노년층의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해 국내 의료 시설에도 도입이 됐다. ADHD 치료 시에는 아동이나 청소년이 화면을 보며 훈련하는 동안 AI가 시선 데이터를 분석해 주의력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한다. 약물 치료 부작용 우려를 덜어낸 비약물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을 찾은 글로벌 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CES 헬스케어 트렌드는 일상 속 데이터의 의료 자원화”라며 “병원 방문 없이도 집에서 질병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기술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한 뇌 건강 전문 기업 티포시는 마이크로파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휴대용 뇌 스캐너 ‘드래곤플라이(dragonfly)’가 전시돼 있다. 이 제품은 기존 MRI나 CT와 달리 방사선 피폭 위험이 없어 반복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라스베이거스=서종갑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 인더텍 전시관에서 직원이 ‘아이어스 포커스(EYAS FOCUS)’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시선 추적 기술과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결합해 노년층의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예측과 치료에도 쓰인다. 아동이나 청소년이 화면을 보며 훈련하는 동안 AI가 시선 데이터를 분석해 주의력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한다. 라스베이거스=서종갑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한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비부의 스마트 변기가 전시돼 있다. 이번 CES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은 스마트 변기는 기존 소변 검사 방식인 테스트 스트립을 없애고 비접촉식 광학 센서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변기를 이용하면 센서가 즉시 수분 부족 여부나 비타민 결핍 상태 등을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한다. 사진제공=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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