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베스트바이 정중앙엔 '삼성'…AI로 철저히 가전 현지화 '美 선호 1위'

CES2026 열린 美 라스베이거스 인근

가전 판매 성지 '베스트바이' 가보니…

축구장 절반 크기 '명당' 삼성이 독차지

美 생활방식 철저히 분석·현지화 기능

"AI 가전 제품 솔루션 회사로 나아갈 것"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도시 남서부 쇼핑 지구인 아로요에 있는 종합 가전 판매 매장 ‘베스트바이’에서 데이먼 엑스탐(Damon Ekstam·오른쪽) 삼성전자 미국법인 CE부문 시니어 매니저가 인공지능(AI) 가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경우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도시 남서부 쇼핑 지구인 아로요에 있는 종합 가전 판매 매장 ‘베스트바이’에 들어서자 커다란 삼성전자(005930)의 85형 ‘네오(Neo)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제품이 정중앙에서 선명한 화질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왼쪽으로 중국 TCL와 하이센스, 오른쪽은 LG전자와 소니의 제품 사이에서 5개의 QLED TV로 화질 경쟁력을 강조했다. 베스트바이 판매 관계자는 “삼성 TV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20년 동안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삼성 TV의 인기를 이 곳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방문한 베스트바이는 미국의 대표적 가전·정보통신(IT) 전문 유통 체인이다. 기술 선도 제품에 대한 체험형 전시와 수준 높은 컨설팅을 제공해 미국인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매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발표된 신제품을 우선 진열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한다.

축구장 절반 크기의 거대한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소위 ‘명당’을 차지한 삼성전자의 세탁기·건조기였다. CES2026에서도 강조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가 나란히 전시돼 고객들의 눈길을 사고 있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도시 남서부 쇼핑 지구인 아로요에 있는 종합 가전 판매 매장 ‘베스트바이’에 전시된 삼성 TV. 구경우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도시 남서부 쇼핑 지구인 아로요에 있는 종합 가전 판매 매장 ‘베스트바이’에 삼성 TV 인기 모델이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구경우 기자


비스포크 AI 콤보는 2024년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제품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벤트 콤보 모델은 고온 다습한 공기를 외부 배기구로 빼내는 벤트(배기) 방식을 도입해 다른 회사가 없는 현지 특화 기능을 적용해 판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아파트 위주의 한국과는 달리 가구의 80% 이상이 단독주택이고 외부 배기구가 기본적으로 설비돼 있어 벤트 콤보가 더 유용하다.

마이클 맥더못(Michael P.McDermott) 삼성전자 미국법인 CE부문 부사장과 매니저 데이먼 엑스탐(Damon Ekstam ) 미국법인 CE부문 시니어 매니저는 “삼성전자는 철저하게 미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파고들어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밴트 콤보 모델은 미국이 주로 단독주택 지하실에 세탁실이 있는 생활 환경을 고려한 대표적인 예다. 미국인들은 2층에 있을 때 세탁이 끝나면 지하실로 내려가 젖은 빨래를 건조기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불편해 한다. 데이먼 엑스탐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 트레이닝 매니저는 “삼성 콤보는 세탁물을 옮기는 수고를 덜어줘 소비자가 지하실에서 기다리거나 오르내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아껴준다”며 “삼성은 히트펌프와 벤트 두 가지 타입을 모두 보유해 소비자가 설치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도시 남서부 쇼핑 지구인 아로요에 있는 종합 가전 판매 매장 ‘베스트바이’에서 데이먼 엑스탐(Damon Ekstam·오른쪽) 삼성전자 미국법인 CE부문 시니어 매니저가 인공지능(AI) 가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경우 기자


삼성 전체 가전의 AI 기능 중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의 ‘세제 자동 투입’이었다. 데이먼 매니저는 “한국은 익숙할 수 있어도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새로운 기능”이라며 “사용자들이 세제를 너무 많이 넣어 거품이 넘치거나 잔여물이 남는 것을 방지해주고, 옷감과 오염도를 센서로 파악해 최적의 세제량만 투입하는 데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지화 전략으로 지난해 미국 내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했고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 점유율 50%를 넘기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월풀, GE 등 전통 가전 강자들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초대용량 냉장고, 버블 드럼 세탁기 등 현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도시 남서부 쇼핑 지구인 아로요에 있는 종합 가전 판매 매장 ‘베스트바이’에서 마이클 맥더못(Michael P.McDermott) 삼성전자 미국법인 CE부문 부사장이 삼성의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구경우 기자


이 같은 노력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Brand Attitude Survey)에서 올해 미국 냉장고와 세탁기 부문의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 나아가 소비자만족지수협회(ASCI) 주관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체 가전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내 대표 가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 2024년 선보인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도 미국 소비자 평가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최고의 올인원 콤보 세탁기'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주거에서 나아가 아니라 상업용 건물에서도 기기 간 통합 제어, 에너지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 AI 기반 연결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마이클 맥더못 부사장은 "첨단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연결성, 제품 신뢰성을 기반으로 가전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개별 제품의 편의성을 넘어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AI 제품 솔루션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도시 남서부 쇼핑 지구인 아로요에 있는 종합 가전 판매 매장 ‘베스트바이’. 구경우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