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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기은, 생산적 금융에 550조 투입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

국민성장펀드·첨단저리 대출 등

생산적 금융 확대에 보폭 먖춰

주금공 "정책모기지 20조 공급"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




한국산업은행이 향후 5년간 총 250조 원이 넘는 자금을 첨단산업과 인프라 부문에 투입한다. IBK기업은행도 2030년까지 300조 원 이상을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벤처 및 스타트업 부문에 공급하기로 했다. 두 국책은행에서만 550조 원의 자금이 생산적 금융에 투입되는 셈이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국정 목표와 경제·산업 대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5년간 250조 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25조 원 △첨단 전략산업 부문 대출·펀드 100조 원 △지역 우대 특별 상품 75조 원 △녹색 에너지 대전환 50조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산은이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기업에는 투자를 안 해왔는데 앞으로는 IPO가 됐어도 데스밸리를 지나는 기업들이 의외로 있을 수 있어 투자를 활성화해 추진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2030년까지 5년간 300조 원 이상을 지원한다. 먼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50조 원을 공급하고 벤처·투자·인프라 부문에 20조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취약 계층 지원과 IBK캐피탈 같은 자회사 부문을 활용해 37조 8000억 원을 추가로 생산적 금융 부문에 투자하겠다는 설명이다.

신용보증기금도 올해 보증 총량 목표치를 지난해 계획보다 9000억 원 늘린 76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증 공급 목표치는 전년보다 3조 3000억 원 증액한 68조 3000억 원으로 잡았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2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첨단산업 특별보증을 신설하고 딥테크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보고를 주재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산은과 IBK기업은행 및 신보 사이에서 업무상 중복과 협업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세 기관이 정기적인 협의체를 만들어서 함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면 어떨지 싶다”고 제안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정책 모기지를 20조 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18조 6000억 원)보다 7.5% 늘어난 액수다. 김경환 주금공 사장은 “초저가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 고령층을 위해 우대형 주택연금 지원을 늘리겠다”며 “귀촌이나 인구 감소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에도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거주 요건 예외 사유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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