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16일 “국민연금 환 헤지 전략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전략적 모호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이데일리TV에 출연해 그간 국민연금의 환 헤지가 기계적이고 유연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환율은 예측할 수 없어서 매일 정해진 룰에 따라서 하다가 작년 말에 바꿨다”며 “예전에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다 정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위임받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환율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외화채권 발행과 관련해서는"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해 시장의 쏠림을 유도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데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해 그걸로 해외 투자하고 수익 내서 다시 들고 들어오겠다는 취지"라며 “국내 외환 시장의 부담을 줄이고자 밖에 나가서 조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국민연금의 역대 최고 수익률에 환율 상승 효과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2024년 말의 환율은 1470.0원이었고 지난해 말 환율은 1434.9원으로 작년이 더 낮았다”며 “환율 (상승) 때문에 수익률이 더 높아졌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국민연금 잠정 수익률은 18.6%이고, 기금 수익만 228조 원”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한 게 높은 수익률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국민연금을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공급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차관은 “출생률 반등을 위해 연기금이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데는 공감하지만, 연금이 국민들의 노후 자산인 만큼 정부가 성실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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