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이 국내 증시의 핵심 테마로 부상하면서 상승장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비켜 있었던 2차전지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확산 기대가 커지자 로봇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배터리 산업에도 관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 거래일 대비 4.06% 오른 2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13%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83% 올랐으며 에코프로도 3.47%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삼성SDI(006400)(3.58%) SK이노베이션(096770)(1.69%) LG화학(051910)(0.59%) SKC(011790)(0.54%) 등 주요 2차전지 종목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그간 증시는 반도체와 로봇주를 중심으로 주도주 장세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2차전지주는 뚜렷한 악재 없이도 상대적으로 탄력이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로봇 산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각되면서 관련 밸류체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로봇 산업 확대 과정에서 배터리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모두 장시간 작동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2차전지주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산업 투자 확대 속도와 함께 배터리 수요 증가가 실적으로 연결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로봇주 강세가 2차전지주 재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당분간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로봇산업 발전으로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계열 배터리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주도주 장세 이후 나타나는 순환매의 한 국면으로 보고 있다. 로봇주 강세가 이어질 경우 핵심 부품 산업인 2차전지로 관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 주가 반등 이후에는 실제 수요 확대와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흐름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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