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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캐피털 "스틱인베 장기 투자…차세대 리더십 승계 지원"[시그널]

도용환 회장과 주식매매계약

25% 확보해 최대주주 계획

10년 보유 의지 피력

스틱인베스트먼트 기업 로고. 스틱인베 제공.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의 최대주주에 올라설 계획인 미국 미리캐피털이 스틱인베에 대한 10년 가량의 장기 투자 의지를 피력했다.

21일 미리캐피털은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8년에서 10년 투자 기간 목표를 가진 폐쇄형 펀드로 보유 지분을 이전해 추가적인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며 "영구적으로 투자가 가능한 영구 자본 펀드(Permanent Capital Fund)를 운용할 계획도 있어 원하는 기간만큼 장기로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틱인베의 차세대 리더십 승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리캐피털은 "기존 자사주 중 상당 부분을 차세대 파트너에게 부여할 계획"이라며 "성과 목표 달성시 추가 지분을 부여하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틱인베의 주요 파트너들과 젊은 펀드매니저들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리캐피털은 전날 스틱인베의 창업주인 도용환 회장과 지분 11.44%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금은 총 600억 원이다. 미리캐피털은 기존 보유지분 약 13.5%에 더해 25%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 안정적인 최대주주 지위를 꿰찰 예정이다.

미리캐피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운용사다. 북미·유럽·아시아 등의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받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스틱인베 지분 취득에는 일단 회사의 주요 펀드이자 글로벌 상장주식 주주관여형 펀드(The Miri Strategic EM Fund LP)가 활용될 예정이다.

벤 그리피스 미리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국 시장에 대해 "이미 통과된 상법 개정안과 현재 제안돼 있는 추가 개정안은 당사가 투자해온 100개국 이상의 시장 가운데 주주가치 창출을 견인하는 규정의 개선 측면에서 가장 빠르고 중대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격한 개선 국면에 있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스틱인베와 미리캐피털이 협력해 투자자 기반을 글로벌로 확장할 것"이라며 "특히 스틱인베의 실물자산·크레딧 분야 전문성은 한국 기업들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극대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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