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계속되면서 ‘푸라닭 치킨’이 가맹점주 재량으로 판매 가격을 정할 수 있는 자율가격제(이중가격제)를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BHC, 교촌치킨 등이 지난해 시행한 데 이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자율가격제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아이더스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푸라닭 치킨은 이날부터 자율가격제를 시행했다. 아이더스에프앤비 측은 “주문 중개 플랫폼 간 경쟁 심화와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가맹점의 성공과 지속 운영을 목표로 자율가격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지난해부터 자율가격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bhc가 지난해 6월 자율가격제를 도입했으며,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도 작년 9월부터 동참했다.
제너시스비비큐가 운영하는 BBQ도 지난해 말부터 가맹점주들이 쿠팡이츠에서 메뉴 가격을 변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복수의 매장에서 동일 메뉴의 가격이 권장소비자가격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자메이카 통다리구이’의 권장소비자가격은 2만4000원(4조각 기준)이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이를 2만5000~2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권장소비자가격 2만2000원(5조각 기준)인 스모크치킨 역시 2만4000원에 판매하는 매장이 등장했다.
맥도날드와 맘스터치, 롯데리아, 이디야커피, 본죽 등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도 자율가격제가 확산되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지만, 본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자율가격제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특히 최근 한국피자헛 차액가맹금 판결까지 확정된 만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적으로 가맹점주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가격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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