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벤처기업 및 외국계 IT기업들이 최근 개발한 신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인 이번 ETS 2002에는 한국HP, 한국오라클, 한국IBM, 3R, 버추얼텍, 에버미디어, 링크솔루션, WBS, 비트웹 등 9개 기업과 600여명의 IT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참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상희 위원은 ‘IT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최근 중국의 IT 붐이 한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IT 신기술만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ETS 2002에 참가한 업체들의 특징은 이미 현실화한 최신기술을 소개했다는 점이다.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2002 대한민국 이머징’ 우수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에버미디어㈜(대표 박형근)는 최근 독자 개발한 홍채인식시스템인 ‘에버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에 출시돼 있는 홍채인식시스템의 등록기, 인식기 및 제어기를 별도로 설치하는 단점을 보완, 하나의 제품으로 이 모든 기능을 실행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링크솔루션(대표 정희철)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할 때 웹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URL링크 위에 마우스포인터를 올려놓으면 해당 웹사이트가 연결 가능한 상태인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웹사이트 검침 프로그램 ‘딩동(DingDong)’을 선보였다.
미래기술 아닌 실용가능한 IT 신기술
이외에도 ㈜비트웹(대표 심현호)은 유무선 인터넷 통합 웹 솔루션인 ‘Wire server’, 3R㈜(대표 장성익)는 Mpeg-4 워터마킹 기능이 내장돼 있는 ‘파워DVR’ 시리즈, 버추얼텍㈜(대표 서지현)는 휴대폰 및 PDA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여 각종 데이타 또는 컨텐츠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mLogix’, 한국HP는 ‘hp잉크젯 프린터 기술’, 한국오라클은 온오프라인 모바일 솔루션인 ‘9iAS Wireless’와 ‘9iLight’, 한국IBM은 다중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스마트카드 라이프사이클 관리시스템인 ‘CMS-e’ 등을 각각 소개했다. 한편, 이번 ETS 2002는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협찬했다.
박세훈기자<isur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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