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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력을 지배하는 나라는 세계를 지배한다’
이 말처럼 21세기에 원자력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뿐만 아니라 정치ㆍ경제ㆍ외교ㆍ 사회적으로도 가장 예민한 과학기술이다.

2010년 세계에서 우뚝 서는 원자력 선진 G5 진입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는 우리나라 원자력연구의 산실이다. 지난 59년 설립이래 40여년동안 원자력 핵심기술을 자립한후 이 기술을 산업체가 직접 활용할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해왔다.

21세기 정보화사회에서는 무한경쟁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이다. 특히 에너지원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원자력 기술 자립’은 더욱 절실한 과제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국가 존립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 안보의 한 축을 받들고 있는 중요기관으로서 원자력 발전 기술자립을 통한 에너지 안보의 구축과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립목적
대덕연구단지 42만여평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원자력분야의 연구ㆍ개발을 종합적으로 시행해 학술 발전과 원자력 이용을 높이기 위해 세워진 국내 유일한 원자력 전문종합연구기관이다.

설립 이래 원자력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80년대 중반부터 중수로와 경수로 핵연료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90년대 중반에는 원자력발전의 핵심기술인 원자로계통설계를 자립하기에 이르렀다.연구소에서 자립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시켜 우리나라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공급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한국원자력연구소는 원자력발전소 설계전문회사인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와 핵연료의 설계 및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한 후 독립기관으로 육성했다.또 원자력안전규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의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원자력환경기술원도 한국원자력연구소를 모체로 출범시켰다.

특히 북한에 건설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우리의 한국표준형원자로(KSNP)를 채택,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이룩한 선진원자력기술을 바탕으로 원자력 기술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를 자력으로 설계ㆍ건조하여 이를 통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소 현황
연구소 조직은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를 정점으로 소장과 산하기관으로 신형원자로개발단, 핵연료주기기술개발단, 미래원자력기술개발단, 하나로이용연구단, 원자력통제기술센터, 원자력연수원과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설립추진단, 벤처개발계획추진반 등의 연구그룹이 있고 부설기관으로 원자력의학원이 서울에 있다.
이사회는 학계, 산업계, 정부기관의 대표들로 구성돼 있으며 연구소의 임원선출, 연구소 예산, 결산 승인, 인력운영 및 시설투자계획 승인 등 연구소 운영의 기본방향을 심의ㆍ의결한다. 임직원수는 총 1,043명으로, 임원 2명, 연구원 790명, 지원인력 251명이다.

연구실적
원자력연구소는 원자력 산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자력 안전성 확보 및 방사성동위원소 생산ㆍ보급, 원자력정책수립 지원을 통해 공공복지, 국민안전 등을 도모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소는 원자로, 원자력안전, 핵연료, 방사성폐기물,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방사선방호 및 원자력기반기술의 6개부문에 대한 연구개발과제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주요 연구개발사업 실적을 보면 원자력을 통한 소규모 전력공급 및 바닷물을 담수화가 가능한 ‘일체형원자로(SMART)’를 개발, 수자원이 부족하고 소규모 전력생산에 적합한 인도네시아 등 중동지역에 원자력 기술수출관련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기술진은 해수담수화용 다목적 중소형원자로(SMART)가 인도네시아 마두라섬 지역의 에너지와 식수문제를 해결키 위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국제적으로 SMART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며 앞으로 기술수출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는 방사선을 통한 의학적, 농업적, 공업적 이용에 활용을 통해 국민복지실현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현장의 토지매입이 90%이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전북 정읍에 오는 2005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설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자력의 국민건강증진 및 평화적 이용에 신기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1세기의 프런티어사업으로 선정된 ‘양성자가속기사업’을 추진, 이미 구체실행계획을 마련, 미래의 핵심기술인 나노기술(NT), 환경기술(BT) 및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전반에 원자력을 통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리고 장래의 안전하고 경제성있는 대안으로 꼽고 있는 미래원자력시스템(GEN IV) 개발 그리고 경수로이후의 꿈의 원자로로 불리는 액체금속로 ‘칼리머’ (KALIMER)의 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사용후 핵연료와 고준위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현재 가동을 중단한 서울 공릉동 소재 2기의 연구용원자로(트리가 마크 2,3호기)에 대한 폐로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홀뮴-166을 이용한 간암치료제를 상품화하여 국내신약 3호로 등록된 ‘밀리칸주’ 개발 성공을 계기로 류마티즘 관절염, 낭성뇌종양, 복강내전이암, 신낭종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또 방사선을 이용, 녹차 등 천연식물자원에서 신소재를 추출하여 항노화, 미백효과가 뛰어난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 내추럴 케미컬 제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우리나라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중성자빔을 이용해 나노, 생체고분자,세라믹, 기공치료, 금속 등 재료의 나노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여 나노 및 생명공학연구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향후 계획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원자력안전연구 등 관련 기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원자력발전으로 인한 국가적 에너지 수급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비발전분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국가적 차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의 설립, 해수담수화를 위한 일체형원자로 개발 수출, 미래의 첨단신기술개발의 원천이 될 수있는 양성자가속기사업은 향후 원자력의 비발전분야의 선진국 진입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앞으로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의 부문별 시행계획에 따라 수립된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계획사업(97~2006년)은 기존 중장기계획(92~2001년)의 6개 분야 23개 대과제를 7개 분야 32개 대과제로 확대 개편했으며 원자력분야전반에 걸쳐 균형있는 연구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라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의 틀속에서 최첨단 신기술 창출, 개발된 신기술의 해외수출 확대 및 원자력기술의 산업화 촉진 그리고 연구원 창업 적극 지원으로 원자력산업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국가 에너지공급의 안정적 확보 ▲21세기초 원자력기술 선진국 진입 및 기술수출국 부상 ▲창의적 과학기술발전 선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기본방향으로 삼아 21세기 세계 원자력기술 주도권을 선도하는 세계적 우수연구소를 목표로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비전에 대해 장인순 소장은 “오는 2010년에는 우리나라가 원자력 G5에 진입할수 있도록 최일선에 서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을 세계속의 원자력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신문 정보과학부 연성주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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